지난 4일 완주군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에서 열린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추진 5차 협약식. 사진제공ㅣ전북도
문화·관광자원 연계한 에프투어(F-Tour) 추진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 사업이 상생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월 4차 협약 후 한 달만에 3개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은 지난 4일 완주군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추진 5차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추진하기로 한 사업은 먼저‘에프투어(F-Tour) 연계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이다. 전주·완주의 대표적인 음식과 전통특산품(food), 관광체험자원(foot), 축제자원(festival), 농촌체험자원(farm) 등을 활용·연계한 협력사업들을 함께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 협력사업은 △(Food) 전주-완주 음식체험 및 미식투어 프로그램 운영, △(Foot) 발품 여행매거진 트립플을 통한 테마형 발품투어 콘텐츠 공동 운영, △(Festival) 전주-완주 간 축제 통합버스 운영 등 공동 축제(완-전축제) 운영, △(Farm) 전주·완주 농촌체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농촌관광거점마을(농촌체험휴양마을) 연계 투어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주와 완주의 관광경제 활성화와 지역문화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두 번째는 ‘완주-전주 자전거 도로 확충’ 협력사업이다. 완주-전주 경계지역 및 연결 공통구간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만경강에서 전주천까지 끊김 없고 안전한 자전거 도로망 구축을 통해 저탄소 녹색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세 번째는, 최근 전주·완주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대중교통 운행요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협력’ 사업이다. 전주·완주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사각지대 및 벽·오지 지역의 효율적 시내버스 서비스 제공 확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향후 국토부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공모사업에도 양 시·군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주·완주의 공동 발전과 신뢰 구축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가 문을 활짝 열어놓고 함께 머리를 맞대면서 상생의 길이 한 걸음씩 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당초 지향했던 것처럼 양 지역주민의 생활이 계속 나아지고, 전주와 완주가 동반 성장해 우리 전라북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더욱 발전시키자”고 덧붙였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완주·전주 5차 상생협약을 통해 교통, 문화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시군 경계에 국한되지 않고 양 시군 주민들의 실생활에 체감도 높은 사업들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실효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협약된 사업들도 내실있게 관리함으로써 양 지역주민 편익과 공동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5차 상생협력사업이 봄을 맞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져 의미를 더한다. 전주·완주 주민들뿐만 아니라 양 지역을 찾아주시는 관광객들이 더 풍부하게 전주와 완주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전주·완주 주민 편익을 증진하고 양 지역을 이어줄 수 있는 교통 분야 사업을 상생협력사업으로 처음 다루게 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양 지역주민들의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전주)|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