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3년 만에 축산발전기금 773억원 출연 [경마]

입력 2023-04-16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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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영위기 고강도 자구책 통해 흑자전환 성공
3년 만에 축산발전기금 출연, 누적 3조1813억 원 기여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특별적립금 772억8000만 원을 출연해 축산발전기금사무국에 13일 전달했다.

축산발전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으로,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세부사업으로는 축산물수급관리, 축산기술보급, 품질관리, 가축방역사업 등이 있다.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 및 출연금, 축산물 수입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며 이중 한국마사회의 납입금이 가장 비중이 크다.

한국마사회는 마권발매 등을 통한 이익금 70%를 매년 축발기금으로 납입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축산발전기금이 설치된 1974년부터 2020년 까지 총 3조1813억 원의 기금을 납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경마공원의 고객입장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매출 급감으로 축산발전기금 출연이 한동안 중단됐다. 마사회는 2년간 8000억 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자구책을 시행해 왔다. 지난해부터 경마장 고객출입이 단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2022년 110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적자를 탈출했다ㅓ. 3년 만에 거둬들인 이익금의 70%에 해당하는 772억8000만 원을 축산발전기금으로 출연할 수 있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강도 높은 노사한마음 자구노력으로 경영정상화의 길로 진입하고 농축산업 발전에 다시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축발기금 이외에도 경마를 통한 국가재정 기여는 물론 우리 사회에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들을 확대해 공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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