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가족을 왜 걸어’ 슈어저, ‘5년 전 케인’ 떠올라

입력 2023-04-20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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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그 정도로 억울했던 것일까? 맥스 슈어저(39)가 이물질과 관련해 도를 넘은 발언을 했다. 자신의 아이들을 걸고 결백하다는 것이다.

뉴욕 메츠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로 나선 맥스 슈어저(39)는 4회를 앞두고 심판의 글러브 이물질 검사 과정에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슈어저는 3회 심판진의 지시로 글러브를 교체했으나, 4회 퇴장 명령을 받은 것. 이에 슈어저는 글러브에 있던 것은 로진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번 일로 인해 슈어저는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슈어저가 항소할 경우 징계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슈어저는 여러 매체를 통해 “내 아이들을 걸고 맹세한다”며 “나는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 땀과 로진이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처럼 자신의 아이들을 걸 만큼의 강력한 주장에도 슈어저에 대한 시선이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피력할 때 자녀를 언급한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5년 전 해리 케인이 딸 목숨을 걸고 자신의 골이 맞다 주장했다.

당시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스토크 시티전에서 나온 골이 팀 동료의 득점으로 인정되자 딸의 목숨까지 언급한 것이다.

결국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득점자 정정 요청을 했고, 골을 터뜨린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에서 케인으로 바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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