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켄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수술이 잘못됐나? 오랜 재활을 거친 뒤 복귀한 마에다 켄타(35,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미네소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미네소타의 선발투수로 나선 마에다는 3이닝 동안 72개의 공(스트라이크 46개)을 던지며, 11피안타 10실점했다. 이는 마에다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피홈런 없이 11피안타 10실점. 속된 말로 비 오는 날 먼지나 듯 맞았다. 마에다는 1회를 실점 없이 마감했으나, 2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마에다는 2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5실점했고, 3회를 실점 없이 마감한 뒤 4회에는 아웃 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4점을 더 줬다.
또 마에다는 강판 뒤 자신의 책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결국 두 자리 수 실점을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후에 일어났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마에다가 이날 경기 투구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곧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에다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지난해를 모두 날린 선수. 이런 마에다가 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
수술까지 가지 않더라도 매우 심각한 상황. 미네소타는 어떤 방식으로든 마에다에게 휴식을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는 마에다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6-12로 패했다. 마에다는 복귀 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와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반면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 도밍고 헤르만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