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주장 임창정, 싸늘한 대중 그리고 미미로즈[DA:스퀘어]

입력 2023-04-27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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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임창정을 향한 여론이 심상치 않다. 데뷔 이후 큰 논란 없이 활동해 왔던 임창정의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이다. 주가조작 세력에게 대리 투자를 위해 돈 30억원을 맡겼다가 손해를 본 임창정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

지난 25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올해 초 자신의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그중 30억원을 이들에게 재투자했다. 이후 자신과 부인 서하얀의 신분증을 맡겨 해당 세력들이 이들 부부의 명의로 대리 투자를 할 수 있게 했다.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 임창정의 주장은 아래와 같다.

“시가총액 대비 뭐 그걸 뭐라고 그러더라 매출, 매출 영업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낮게 책정이 돼 있다. 이거예요. 실제로 삼천리나 이런 걸 보면 가지고 있는 땅도 많고. 그래서 절대로 망할 수가 없는 이 회사를 찾아서 그러니까 같이 투자를 한다는 얘기예요”

“그게 너무 멋있어, 멋있는 거야. 그게 어떻게 주가 조작이라고 할 수 있죠? 그게 주가 조작인가요? 너무 멋있는 일을 하는 사람인 거잖아요. 그러면서 거기서 이제 발생되는 수익을, 되게 머리가 좋다”

“신분증과 그 핸드폰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을 권리를 다 이게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그 팀들이 하는 룰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어요”

“둘 다 반 토막이 나 있는 거예요. 이게 ‘누군가에게 당했다’라는 표현이에요” “빚이 이제 한 60억이 생겼어요. 이제 내일 당장 00 우리 걸그룹 또 진행을 해야 되는데 돈이 없잖아요. 30억 들어와서 이번 달에 들어와서 월급도 주고 그 돈을 하려고 했는데 다 빠그러졌잖아요”

임창정은 당당하게 투자했을 뿐이고, 너무 멋있는 일을 통해 수익을 얻으려고 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런 일을 위해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내어주었다. 그렇게 30억원이라는 투자금이 58억원이 됐을 때 임창정은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가, 60억의 빚이 됐을 때 피해자가 됐다는 그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주가조작 세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는 것, 또 투자를 했다는 사실도 밝혀지며 임창정의 해명이 더욱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진짜 피해자는 따로 있다. 임창정이 지난해 9월 데뷔시킨 걸그룹 미미로즈다. 지난해 9월 싱글 1집을 발표한 이후 유튜브를 통한 영상으로 근황만 공개하고 있는 미미로즈의 활동도 불투명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YES IM 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한 1억원 상금 오디션도 앞으로 진행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게 됐다.

지난 25일 ‘뉴스룸’ 보도 이후 임창정, 서하얀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서하얀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서하얀이 처음 밝히는 논란에 대한 진실’이라는 영상을 게재한 후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태다. 임창정의 소속사 측은 27일 동아닷컴에 “아직 추가 입장은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창정은 올해 2월 미니 3집 앨범 ‘멍청이’를 발매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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