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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집계 결과, 올 시즌에는 2022시즌보다 42경기 빠르게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26일까지 101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총 100만1393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올 시즌 KBO리그를 직접 관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입장제한 속에 경기를 펼쳐야 했던 2020~2022시즌 이전 수준을 회복한 페이스다. 2022년에는 143경기 만에야 100만 관중을 돌파할 수 있었다.
10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2015년 이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5번째로 빠르다. 2019년에는 9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채웠다. 2016년 91경기, 2018년 92경기, 2017년 95경기로 그 뒤를 잇는다. 2015년에는 올해보다 2경기 많은 103경기 만에 100만 관중이 입장했다.
올해 누적 관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선두경쟁을 펼치는 LG 트윈스다. LG는 홈 11경기에 15만8159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LG와 선두를 다투는 SSG 랜더스는 홈 9경기에서 13만2230명으로 2위를 마크했다. 3위는 12만1548명의 삼성 라이온즈(홈 11경기)다.
KBO리그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해 KBO리그는 시즌 개막을 전후로 여러 악재에 휩싸였다. 3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탈락, 프로구단 수장인 단장의 뒷돈 파문, 선수의 불법도박 행위 등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이 쉴 새 없이 전해졌다.
그러나 팬들은 KBO리그를 향한 애정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지난해 KBO리그의 총 관중은 607만6074명이었다. 100만 관중 달성으로 첫 단계를 넘어선 올해 KBO리그가 600만 관중을 넘어 2019년의 700만 관중까지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