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드에서 수비하는 외야수,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타자, 불펜에서 등판 준비를 하는 구원투수 등 경기 상황을 즉각 반영하는 선수들과의 인터뷰는 팬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시청경험을 제공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는 정신이 산만해져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며 불평한다.
이에 인 게임 인터뷰 도입을 위해서는 금전적인 혜택이 필요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를 인용해 뉴욕 양키스의 홈런 왕 애런 저지나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포수 마틴 말도나도 같은 선수는 경기 중 인터뷰에 응하는 대가로 1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리 돈으로 1300만 원이 넘는 큰 액수이다.
얼핏 생각하면 ESPN, Fox, TBS, Apple 같은 중계 업체가 돈을 댈 것 같지만 아니다. 비용은 MLB와 선수 협회가 부담한다. 공동으로 마련한 기금에서 인터뷰 대가를 지불한다.
인터뷰 시간이 몇 분에 불과해 선수들에게 꽤 좋은 조건이다. 인 게임 인터뷰는 이번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SI는 예측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