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부릉’ 인수…헬스케어 제품 다양화

입력 2023-05-04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hy가 메쉬코리아와의 기업 결합 및 헬스케어 제품의 다양화 등을 통해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스트레스케어 쉼’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 신민아. 사진제공|hy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 중인 ‘hy’

배달대행 플랫폼 인수로 배달 경쟁력 UP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술로 배송과정 단축
멘탈케어음료 ‘쉼’, 10주 만에 900만 돌파
‘하루야채’도 리뉴얼…“차별화로 시장 선도”
hy가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기존 식음료기업에 한정된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게 핵심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와의 기업 결합을 승인 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총 인수대금은 800억 원으로, hy는 메쉬코리아 지분의 66.7%를 확보하고 최대 주주에 올랐다.

메쉬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유통전문기업으로의 도약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1만1000명 규모의 프레시 매니저에 더해 1만 명 수준의 부릉 라이더까지 총 2만 명이 넘는 배송 인력을 갖추게 됐다. 물류거점도 hy의 600여 곳에 메쉬코리아의 500여 곳을 합쳐 약 1000곳으로 늘어난다.

프레시 매니저와 부릉 배달원의 시너지를 높일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할 전망이다. 프레시 매니저는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에 독보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프레시 매니저가 이용하는 전동카트는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부릉에 비해 배달 속도가 느리다. 이에 hy는 메쉬코리아 인수를 통해 라스트마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물건이 전달되는 배송 시간을 단축시키는 게 핵심이다. 또 메쉬코리아가 물류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한번에 연결하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배송 경쟁력과 동시에 정보통신 부문의 기술력 강화도 기대된다.

‘하루야채 L-A-B’(왼쪽)와 ‘케어온 당밸런스’. 사진제공|hy



●헬스케어 제품의 다양화

2030 MZ세대 중심의 헬시플레져(즐겁게 건강관리) 열풍 속 헬스케어 제품의 다양화도 눈에 띈다. 멘탈 헬스케어 기능성 음료인 ‘스트레스케어 쉼’이 대표적으로, 출시 10주 만에 누적 판매량 900만 개를 돌파했다. 스트레스 제거 등 멘탈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액상형으로 흡수가 빠르며 장 건강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주원료는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와 테아닌이다. 국내 액상형 제품 중 해당 성분 2가지가 주원료로 함께 들어있는 제품은 쉼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루야채 시리즈도 진화 중이다. 신제품 ‘하루야채 킬팻 다이어트’는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다이어트 기능성 음료다. 브랜드 핵심 가치인 ‘하루 한 병 건강한 습관 만들기’를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돕는다. 또 다른 신제품 ‘하루야채 L-A-B’의 경우, 맞춤형 영양설계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하루야채L’은 21종 유기농 야채와 라이코펜을, ‘하루야채A’는 23종 유기농 야채와 안토시아닌을, ‘하루야채B’는 21종 유기농 야채와 베타카로틴을 함유했다.

신제품 출시한 함께 브랜드 리뉴얼도 단행했다. 패키지에 주요 원료를 전면에 크게 강조해 소비자의 선택 편의성을 높였다. 또 새 모델로 배우 주현영을 발탁했으며, 새 캠페인 ‘대한민국 야채편식 솔루션’을 통해 건강한 야채 식습관도 제안한다.

최영택 hy 건강식품CM 팀장은 “하루야채는 몸에 좋은 야채를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인식이 부족했던 소비자에게 일일야채 권장량이라는 기준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균형 있는 야채 영양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젤리형 녹용제품인 ‘발휘 발효녹용 녹용보감 젤리스틱’을 내놓았다. 오렌지추출액으로 상큼한 맛을 내 녹용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 및 수험생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 자사 일반제품 대비 당함량을 79% 줄인 저당 제품인 저당 유산균 음료 ‘케어온 당밸런스’도 선보였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