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 디그롬-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자유계약(FA)시장을 뜨겁게 달군 두 명의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35)과 카를로스 로돈(31). 이들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큰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디그롬과 로돈은 지난 겨울에 각각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와 5년-1억 8500만 달러, 6년-1억 6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발투수. 단 ‘건강할 때’라는 무서운 조건이 붙는다. 이 조건이 무서운 이유는 이들이 건강하지 못한 투수이기 때문.
디그롬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유리몸 투수. 지난 2021시즌과 지난해 각각 15경기, 11경기에만 나섰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른 것은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이에 뉴욕 메츠에서는 디그롬과의 계약을 포기했다. 많은 이들이 뉴욕 메츠의 선택이 옳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디그롬을 잡은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
텍사스는 디그롬에게 무려 5년-1억 85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이후 디그롬은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문제를 일으키더니 지금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정상적인 몸 상태로 마운드 위에 있는 디그롬은 최고의 공을 던지는 투수이나, 언제 부상을 당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이기도 하다.
로돈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이번 시즌에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또 구체적인 재활과 복귀 일정조차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문제는 이러한 일이 예견돼 있었다는 것. 로돈은 지난 2021시즌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오르고도 대형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이는 모든 팀에서 로돈의 몸 상태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 이후 로돈은 FA 재수를 택했고, 지난해 3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지난해 31경기에서 178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일까? 뉴욕 양키스는 로돈에게 6년-1억 62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것이 재앙의 시작이었다.
디그롬과 로돈은 분명 매력적인 선발투수. 하지만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다. 마운드 위에 서야 할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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