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 “영농철, 침 놓아 드리러 갑니다”

입력 2023-05-04 15: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자생의료재단 의료진이 임시진료소를 찾은 고령 농민들에게 침치료를 하고 있다

서울 강남·광주자생한방병원 의료진, 나주 고령 농민 대상 의료봉사
자생의료재단은 3일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고령 농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한방 의료봉사에는 서울 강남과 광주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나주시 반남면 마한농협에 임시진료소를 마련해 문진 및 건강상담과 함께 침치료, 한방 파스 등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앞두고 척추 및 관절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 농민의 건강을 중점적으로 챙겼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나주시의 노인인구 비율은 3월 기준 23.7%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자생한방병원과 자생한의원을 통해 농민들의 근골격계 질환이 악화되지 않도록 농어촌 지역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농사일 특성상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장시간 반복적인 동작을 취하는 농민들은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농민들이 올해도 건강하게 풍년을 맞을 수 있도록 자생의료재단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방 의료봉사는 농협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농업인 행복버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자생의료재단은 2013년부터 농협과 함께 전국 의료사각지대 농업인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