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설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받았다.
이설은 지난 3일 개최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 한국경쟁 부문에서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설에게 수상의 기쁨을 안겨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탈북민인 한영의 삶을 연대기 순으로 묘사하며 그들이 겪는 정착의 어려움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설은 극 중 시대의 흐름과 함께 계속적으로 변화를 맞이하는 탈북민 한영으로 분해 작품을 선두에서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이설은 “사실 연기를 시작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제 자신을 의심했었는데,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한영을 만나고 비로소 무언가를 조금씩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영화를 만들어주신 곽은미 감독님을 비롯해 참여하신 모든 분들,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상에 다양한 한영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그렇다. 세상의 모든 한영이들이 환대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첫 방문에서 뜻 깊은 결실을 맺은 이설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연극 '오셀로'에 출연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