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왼쪽), 이경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와 이경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265억4000만 원) 4라운드에서 각각 1오버파, 3언더파를 쳐 똑같이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공동 8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를 더해 1타를 잃고 순위가 밀렸다. 하지만 지난달 RBC 헤리티지(공동 7위)와 취리히 클래식(6위)에 이어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이자 시즌 7번째 톱10이란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그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의 공동 4위다. 임성재는 귀국해 11일부터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3라운드 공동 20위였던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CJ컵 3위,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7위 이후 4개월 만이자 시즌 3번째 톱10.
윈덤 클라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챔피언 영광은 ‘133전 134기’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윈덤 클라크(미국)에게 돌아갔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2위 잰더 쇼플리(미국·15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리고 360만 달러(47억7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가져갔다.
2020년 11월 버뮤다 챔피언십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클라크는 투어 데뷔 후 134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기나긴 우승 갈증을 풀어냈다.
해리스 잉글리시와 티럴 해턴(이상 미국)이 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5언더파 공동 23위,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3차례 정상에 섰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