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다저스, 내년 개막전 한국에서 치르나…김하성 “영광이고 즐거울 것”

입력 2023-05-08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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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에서 메이저리그(ML) 개막전을 볼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은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한국에서 2024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대로 성사된다면, 한국은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국가 중 멕시코(1999년), 푸에르토리코(2001년), 일본(2000·2004·2008·2012·2019년), 호주(2014년), 영국(2019년)에 이어 ML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하는 6번째 국가가 된다.

아직 국내에서 ML 정규경기가 열린 적은 없다. 지난해 11월 개최하려던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도 여러 문제로 인해 무산됐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한국행이 이뤄지면,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엄청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다저스는 ML에서 한국선수를 처음 로스터에 올린 팀이다. 그 주인공이 박찬호다. 선수시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모두 입었던 박찬호는 현재 샌디에이고의 어드바이저도 맡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처음 미국 땅을 밟은 2013년부터 다저스 소속으로 2019년까지 활약했다. 최희섭(2004~2005년)과 서재응(2006년)도 잠시나마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샌디에이고는 KBO리그를 거쳐 ML에 진출한 김하성의 소속팀으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을 통해 한국에서 ML 경기를 치르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이 한국에 가서 경기를 하는 것은 영광이고, 정말 즐거울 것 같다”며 “한국에도 샌디에이고 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월드 클래스 선수들도 많다. 또 많은 스타 선수들을 보유한 다저스와 경기를 하게 된다면, 팬들도 무척 즐거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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