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올해 첫 ‘실외대회 2m30대’ 진입!…KBS배 대회서 2m32 넘으며 2연패-신기록 달성!

입력 2023-05-09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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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상혁(27·용인시청)을 향한 걱정은 기우였다. 올 들어 계속 2m30대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본격적 도약을 알렸다.

우상혁은 9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에서 2m32의 기록으로 가볍게 우승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대회기록(2m30)을 경신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도 우상혁은 경쟁자들과 달리 2m16부터 바를 넘었다. 그 사이 윤승현(울산시청·2m10), 이동주(함안군청), 김두용(포항시청·이상 2m05), 이정민(동아대), 박용배(부산대), 박상원(양구군청·이상 1m95), 김현욱(제주시청·1m90), 김승진(무소속·NM) 등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박순호(영주시청·2m10)가 2m10을 통과하자, 우상혁은 박순호와 함께 2m13을 건너뛰고 2m16에서 맞대결을 시작했다. 그러나 우상혁이 1차시기에 가볍게 통과한 반면 박순호는 2m16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 번의 도약으로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바로 2m32에 도전해 1차시기만에 바를 넘고 대회를 마쳤다. 이번 우승으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고,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기준기록(2m32)도 충족했다. 올해 첫 실외대회 2m30대 진입이라 기쁨은 두 배였다.

우상혁은 올해 첫 대회였던 2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2m24)을 수확했지만, 기존의 발목과 뒤꿈치 부상에 이어 부비동염을 앓았다. 귀국 후 수술한 뒤 이달 6일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은메달(2m27)을 목에 걸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이날 우승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2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도 출전할 예정인 그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내 기쁘다”며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의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 선언을 들었다. 금메달을 목표로 개인 3번째 대회를 더 즐겁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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