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17살 연상 꼰대력 만렙 아내…류필립 “대화 안 통해” (걸환장)

입력 2023-05-13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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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환장 속으로’ 미나가 17살 연상 아내의 꼰대력을 폭발시킨다.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연출 김성민 윤병일/이하 ‘걸환장’)는 닮은 듯 다른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해외여행을 그린다. 14일 17회 방송에서는 김승현-장정윤 부부의 광산 김씨 패밀리는 예비 둘째 며느리와 함께 완전체 광산 김씨 패밀리로 남해 하동 가족 여행을 떠나고, 결혼 6년 차의 17살 연상연하 부부 미나-류필립은 황혼 재혼 5년 차인 미나의 부모님 장무식-나기수와 여동생 심성미까지 처가와 함께 싱가포르 가족 여행을 떠난다.

특히 이날 미나와 류필립이 17살 연상연하의 세대 차이와 서로의 취향을 놓고 갈등을 빚는다. 이날 미나는 “제가 나이는 들었지만, 티키타카는 잘 맞는다”며 남편과의 돈독한 애정 관계를 가감 없이 과시하면서도 “요즘 청개구리 사춘기 아들처럼 말을 좀 안 듣는다”고 호소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류필립은 “실제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지금은 단점으로 느껴지고 있다”고 폭탄 발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류필립이 “아내가 자기 말만 맞고 내 말은 다 틀렸다고 한다”고 고민을 하소연했고, 미나가 “남편이 인생을 얼마나 살았다고 뭘 알겠어요”라고 나이를 운운하며 그의 말을 강하게 반박하자 결국 김승현이 “미나 씨 그거 꼰대예요”라고 뼈 때리는 지적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미나와 류필립의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은 가족 여행에서 더욱 깊어진다. 미나가 ‘이효리의 10 Minutes’을 들으며 데뷔 시절을 추억하던 중 류필립이 ‘너무 옛날 노래’라며 지적한 것. 이에 미나는 “나 30대 초반 때 여보는 몇 살이었지?”라고 물었고, 류필립은 “15살. 중학생 때인데”라고 대답해 두 사람은 또다시 좁혀지지 않은 간극 속 세대 차이 직격탄을 맞는다.

하지만 미나는 거듭 추억의 가수 소방차의 노래를 들으며 류필립의 호응과 반응을 유도했고, 결국 잠자코 듣고 있던 류필립이 “여보 옛날이야기 좀 그만해”라며 참았던 화를 폭발시킨다. 류필립은 지칠 줄 모르는 아내의 추억팔이에 “대화가 안 통한다”며 선을 그었지만 미나는 “그냥 들어줘”라며 남편의 공감을 요구해 신경전에 불을 붙인다.

그뿐만 아니라 류필립은 “아내 덕분에 술을 끊었다”면서 “옛날 노래를 들으면 향수가 느껴지나 보다. 맨날 저를 붙잡아 놓고 옛날이야기를 하는 데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나중에는 (내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 미안하더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는 후문. 미나와 류필립의 좁혀지지 않은 17살 연상연하 세대 차이는 ‘걸환장’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14일(일) 밤 9시 2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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