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민, 또 하소연 “10년 전 초XX 아이돌에게 대본 뺏겨”

입력 2023-05-17 09: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KBS

배우 허정민이 출연 불발 과거 이력을 또 하소연했다.

허정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 전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때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라며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 배우의 대본을 그자리에서 빼앗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 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아이돌 초 머시기가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힘이 없던 고 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마셨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 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줄 몰랐다. 하루종일 어리둥절했다. 기왕 이리 된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 난 나를 내놓았다"라고 글을 쓴 이유를 말했다.

허정민은 전날인 16일부터 하소연을 하고 있다.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무산에 불만을 터트린 가운데, KBS 측 "유감" 입장 표명에 "미친 X처럼 글 올리고 난리 블루스를 친 거네.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다. 안녕하길"이라며 마지막까지 기싸움을 이어간 것.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