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드민턴의 수디르만컵 8강 준비 테마…피로도 확인과 복식 조합 구상

입력 2023-05-1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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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드민턴대표팀이 18일 중국 쑤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 내 훈련장에서 2023수디르만컵 8강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관건인 복식 대비를 위해 한동성 남자복식 코치(왼쪽)의 지도 하에 정나은~채유정~서승재~김원호(시계 방향으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쑤저우(중국)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배드민턴국가대표팀이 2023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8강전을 앞두고 피로도 확인과 복식 조합 구상에 골몰했다. 조별리그 D조 3전승에 취하지 않고, 6년만의 대회 우승만을 바라봤다.

대표팀은 18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내 훈련장에서 대회 8강전을 준비했다. 8강전 상대가 이날 밤 늦게 결정됨에 따라 상대 전력분석보다는 내부점검에 전념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지만,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3시간 동안 숙소인 켐핀스키 호텔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뒤 오후 3시 올림픽스포츠센터 훈련장에 도착했다.

훈련은 3개 코트로 나눠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선수들은 삼삼오오 모여 파트너를 바꿔가며 랠리를 이어갔다. 전날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 매치스코어 5-0 완승으로 한층 밝아진 분위기 속에 평소보다 빠르게 셔틀콕을 주고받았다. “대회는 이제 시작”이라는 김학균 대표팀 감독의 메시지에 걸맞은 분위기였다.

다만 훈련 강도는 종전보다 낮았다. 원래는 경기를 앞둔 선수와 경기가 없는 선수의 훈련 강도에 차이가 심했지만, 이날은 중간 강도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의 목적이 ‘피로도 확인’과 ‘복식 조합 구상’이었기 때문이다.

김학균 한국배드민턴대표팀 감독은 2023수디르만컵 8강에 오른 선수들을 향해 “대회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8강부턴 전력차가 적어 누가 누굴 이겨도 이상하지 않아서다. 이에 그는 “선수들의 피로도를 확인하고 복식 조합 구상을 더 고민해 최적의 라인업을 꾸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쑤저우(중국)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김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선수들을 골고루 출전시켰지만 체력관리가 필요하다”며 “8강전 상대가 누가 되든 서로 전력이 비슷하다. 대략적 구상은 마쳤지만,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를 내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설명대로 여자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전날 출전해 회복이 필요했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나설 수 있는 서승재(국군체육부대)는 마지막까지 허리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서승재의 기용 방식에 따라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라인업이 대거 바뀔 수 있다.

이날 훈련에선 서승재가 채유정(인천국제공항), 김원호(삼성생명)가 최솔규(요넥스)와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김 감독은 “최상의 라인업을 꾸리기 위해선 복식 조합의 변경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쑤저우(중국)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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