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박명근의 맹활약 비결에는 구종 추가, 투구판 이동 효과도”

입력 2023-05-18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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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명근.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신인 투수 박명근(19)은 1군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필승조로도 활약 중이다. 17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17경기에서 1승2세이브4홀드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2.87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이 빠르게 1군에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로 구종 추가와 투구판 이동 효과를 꼽았다.

염 감독은 18일 KT전에 앞서 “박명근은 강한 공을 던지고, 마무리투수로도 버틸 수 있는 정신력을 지녔다. 여기에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했던 부분들이 효과를 보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드암인 박명근은 스프링캠프부터 체인지업 장착을 위해 노력했다. 시즌 초반에는 좌타자에게만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지금은 우타자를 상대로도 구사한다. 그 덕에 타자를 상대하는 게 한결 편해졌다고 염 감독은 분석했다.

투구판을 밟는 위치도 변경했다. 아마추어 때는 투구판 오른쪽을 밟고 던졌는데, 스프링캠프부터 조금씩 왼쪽으로 이동했다. 이제는 왼쪽으로 많이 옮겨진 상태다. 염 감독은 “투구판을 왼쪽으로 아주 조금씩 옮기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박명근이 던지는 공들의 궤적이 더 효과적으로 통한다는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명근은 팀 내 불펜자원들이 부상과 부진을 겪으면서 이미 많은 경기에 나섰다. 염 감독은 “부상자들이 돌아오고, 불펜이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박명근에게도 재충전 기회를 줄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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