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MBC ‘물 건너온 아빠들’
21일 ‘물 건너온 아빠들’(연출 임찬) 32회에선 칠레 아빠 로드리고와 두 아들 10살 단태, 5살 태오의 일상이 그려진다.
한국 생활 18년 차 칠레 아빠 로드리고는 명문으로 꼽히는 S대를 나왔고, 대기업 S그룹 출신이라고 밝혀 시선을 모은다. 그러자 육아 반상회 회원들은 S그룹 퇴사 후 교육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현재 디자인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는 로드리고를 두고 “4S 아빠”라고 너스레를 떨며 육아 반상회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든다.
로드리고는 단태, 태오를 돌보는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 남다른 이력을 가진 로드리고가 여느 아빠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의 취미 생활 겸 아이들과 놀아 줄 때 큰 역할을 하는 피규어, 로봇, 보드게임 등을 직접 만들어 아이들과 즐긴다는 점이다.
로드리고는 아들 단태의 화상 피아노 수업 중 카메라 고정 부분에 문제가 생기자, 지지대를 고쳐 뚝딱 문제를 해결해 시선을 모은다. 이후 수업을 끝낸 아들과 직접 만든 피규어에 색을 칠하는 작업을 진행해 감탄을 자아낸다.
더욱 놀라운 건 로드리고가 하나둘 만든 피규어로 세계적인 보드게임을 완성해 아들과 1대1 대결을 벌이며 즐긴다는 점이다. 인교진은 “어제도 (그 게임을) 했는데..”라며 보통 사람은 온라인으로 하는 최애 게임을 직접 만들어 보드게임으로 즐기는 열정 만렙 로드리고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는 전언이다.
이후 로드리고는 아들을 이끌고 지인의 작업실에 들러 바퀴 달린 로봇을 뚝딱 만든다. 이때 로드리고는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3D프린터, 배터리 원리 등을 10살 아들에게 열정 가득하게 설명해 폭소를 자아낸다.
로드리고네 두 아들은 공원에서 아빠가 직접 만든 로봇을 운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 모습을 본 장윤정과 인교진은 “아빠가 맥가이버 같아”, “두 아들 아빠로는 최고”라고 엄지를 추켜세운다는 전언이라 칠레 아빠 로드리고네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물 건너온 아빠들'은 21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