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해 두 번째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33, 미국)의 세계 랭킹이 급상승했다.
켑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1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했다.
앞서 켑카는 지난 2019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으나, 지난해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뒤 순위가 급락했다.
이는 PGA 투어가 아닌 리브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우승을 하더라도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
하지만 켑카는 이날 끝난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면서 리브 골프 소속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 랭킹 급상승을 이뤘다.
또 PGA 챔피언십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PGA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더불어 역대 20번째로 메이저대회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켑카에 밀려 PGA 챔피언십 준우승에 그친 스코티 셰플러(27, 미국)는 욘 람(29, 스페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또 PGA 챔피언십 공동 준우승을 기록한 빅토르 호블란(26, 노르웨이)은 지난주 11위에서 5계단 상승해 6위를 마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25, CJ대한통운)가 1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김주형(21, 나이키 골프)은 21위에 자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