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잔(오른쪽 2번째)과 바베츠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비셀 고베와 ACLE 16강 1차전 홈경기 도중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야잔(오른쪽 2번째)과 바베츠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비셀 고베와 ACLE 16강 1차전 홈경기 도중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송민규(왼쪽 2번째)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비셀 고베와 ACLE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송민규(왼쪽 2번째)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비셀 고베와 ACLE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FC서울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행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비셀 고베(일본)에 0-1로 패했다. 경기를 주도하며 잘 싸웠으나 전반 23분 세트피스 상황서 고베 센터백 마테우스에게 내준 헤더 실점이 아쉬웠다. 11일 원정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ACL에 복귀한 서울은 동아시아 권역 리그스테이지를 7위(2승4무2패·승점 10)로 통과했고 토너먼트 첫 관문서 2위 고베(5승1무2패·승점 16)와 만났다. 지난달 17일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서 고베에 0-2 패했던 김기동 서울 감독은 “목표를 상향 조정하겠다. 자신감도 올라왔다”며 설욕을 다짐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서울은 총력전으로 나섰다. 클리말라를 전방에 배치하고 송민규와 안데르손을 측면에 세워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재계약 이슈로 합류가 늦었던 요르단 센터백 야잔도 선발 출전시켜 뒷문 안정에도 신경을 썼다.

초반부터 일진일퇴 공방전이 전개된 가운데 서울은 점차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선제골은 고베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히로세 리쿠토가 코너킥으로 차 올린 볼이 송민규의 머리를 스치면서 뒤로 흘렀고 이를 마테우스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25분 코너킥에서 흐른 볼을 송민규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서울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클리말라와 송민규의 연속 슛으로 흐름을 잡고 후반 16분 후이즈와 황도윤을 투입해 공세를 이어갔다. 교체 콤비가 5분 만에 결정적 찬스를 엮는 듯 했다.

황도윤의 슛이 하마사키 겐토가 손으로 막은 장면이 비디오판독(VAR)으로 확인돼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이즈의 오른발 킥이 고베 골키퍼 마에카와 다이야의 품에 안겼다.

서울은 포기하지 않고 후반 28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문선민을 투입하고, 후반 막바지 천성훈까지 내세워 상대 진영을 줄기차게 흔들었지만 온몸을 던진 고베의 육탄 방어에 거듭 차단돼 아쉬움을 삼켰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