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안동시와 경계지역 ‘먹는 물 품앗이’

입력 2023-05-22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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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서 영주시장(우측)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영주시

박남서 영주시장(우측)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영주시

평은면 오운·지곡·강동리 주민 636명에 안동시 수돗물 공급
북후면 석탑·월전지 주민 150여명에 영주시 수돗물 공급
경북 영주시와 안동시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서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물 공급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상호 수돗물 공급을 약속했다.

두 도시는 22일 안동시청 웅부관 청백실에서 박남서 영주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상수도 공급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계곡수나 지하수 등을 사용하고 있어 물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지곡리·강동리와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월전리에 상호 지방상수도가 공급된다.

협약에 따라 영주시 평은면 오운1·2리, 지곡1·2리, 강동리 주민 636명(374세대)은 안동시 지방상수도(300㎥/일)를 공급받게 되고,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와 월전리 주민 150여명은 영주시 지방상수도(50㎥/일)를 공급받게 된다.

영주시 평은면 오운1·2리, 지곡1·2리, 강동리 지역 상수도 공급은 현재 추진중인 급수구역 확충사업이 완료되면 상호 공급이 가능한 시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영주시는 관내 상호공급 관련 사업으로 총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송배수관로 L=10.9km, 배수지 설치 2개소를 설치 중이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착수돼 현재 90%의 공정률로 올 하반기 내 사업이 완료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선 수돗물 나눔으로 가뭄 같은 기후 위기 상황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지역 간 물 분쟁이 본격화 되는 시대에 이웃 지자체 간 상생 협력모델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영주)|정휘영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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