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 이볼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량 하락의 우려가 있다는 평가에도 네이선 이볼디(33)에게 3년-최대 6300만 달러를 안긴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택이 옳았다.
텍사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텍사스 선발투수로 나선 이볼디는 5이닝 동안 95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볼디는 이날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95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5이닝 동안 7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비교적 어려운 경기를 한 셈.
하지만 이볼디는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억제했다. 특히 2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내야땅볼 홈 아웃과 병살타가 나오며 운도 따랐다.
텍사스는 5회 코리 시거의 3점포와 7회 마커스 시미언의 희생플라이-시거의 적시타로 5점을 얻었고, 구원진의 4이닝 무실점이 더해져 5-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볼디는 시즌 7승(2패)째를 거뒀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2.60에서 2.42까지 낮췄다. 또 이볼디의 5월 평균자책점은 0.96으로 하락했다.
이볼디는 지난 4월 30일 뉴욕 양키스전 완봉승을 시작으로 7일 LA 에인절스전 8이닝 무실점, 1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8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지난 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따냈다.
이에 지난달 25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기록한 평균자책점 5.20이 한 달여 만에 2.42로 낮아진 것이다. 이볼디의 완벽한 한 달.
이볼디는 이날 경기 무실점으로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 수상을 확정지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12년 경력의 첫 수상이 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