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산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장타력을 무기로 올스타에도 선정됐던 개리 산체스(31)가 김하성(28)과 한 팀이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산체스를 영입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웨이버 클레임 형태로 산체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앞서 산체스는 뉴욕 메츠에서 양도지명 처리됐다.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할 경우,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켜야 한다. 또 산체스에게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다.
이에 산체스는 곧바로 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팀에 합류하게 된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산체스의 3번째 팀이자 3년 새 5번째 팀이다.
산체스는 지난 2015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6년 신인왕 2위에 올랐고, 2017년과 2019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산체스는 뛰어난 장타력에도 좋지 못한 생산력을 보였고,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는 산체스 수난시대의 시작.
이후 산체스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나,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뒤 방출됐다.
또 산체스는 이달 초 다시 뉴욕 메츠와 계약했으나 3경기에서 OPS 0.310을 기록한 뒤 양도지명 처리됐다. 불과 한 달 사이에 3개 팀을 거친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러한 산체스를 영입할 정도로 포수 사정이 좋지 않다. 루이스 캄푸사노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오스틴 놀라의 OPS는 0.434에 불과하다.
한때 메이저리그 정상급의 장타력으로 올스타는 물론 포수 부문 실버슬러거까지 받았던 산체스가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