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상반기 1075억원 규모 P-CBO 발행… 복합경제위기 극복 앞장

입력 2023-06-11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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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중점 지원
- 63개 기업에 평균 17억원 조달
- 하반기에도 발행… 8월 홈페이지 공고
기술보증기금(기보, 이사장 김종호)이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복합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상반기 63개 기업에 총 1075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P-CBO는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으로 기보가 이를 보증해 자본시장에 매각함으로써 기업이 필요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보는 상반기 P-CBO 신청기업에 대해 서류심사·기술평가·최종심의 등을 거쳐 63개 기업을 지원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기업은 최소 3억원부터 최대 70억원까지 평균 17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기보는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영위 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지정해 75% 이상 중점 지원했다. 기보 관계자는 “미래 기술·산업 주도권 선점과 기술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첨단산업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은 ▲첨단제조(우주항공·해양,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통신·네트워크, 보안, 양자기술) ▲자동화(AI·빅데이터,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레드·그린·화이트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5대 분야 17대 산업으로 구성된다.

기보는 하반기에도 P-CBO 발행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는 8월경 기보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지원절차, 조건·대상 등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며 자금 지원이 필요한 중소·벤처기업은 전국 기보 영업점을 통해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김종호 이사장은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이 복합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P-CBO 등 직접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정부의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P-CBO는 ESG채권으로 공모 발행됐고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사회적채권(Social Bond) 최고 평가 등급인 ‘SB1’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로 전해졌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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