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사진제공 | ENA

김태희. 사진제공 | ENA


ENA ‘마당 있는 집’서 날선 캐릭터
유튜브 조회수 50만 훌쩍…관심↑
안방극장의 대표적인 ‘미녀 배우’로 꼽히면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김태희가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23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 ENA ‘마당 있는 집’을 무대 삼았다. 19일 첫 방송하는 드라마에서 그는 그동안 선보인 단아한 매력 대신 예민하고 날선 분위기의 캐릭터로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드라마는 한 아동병원 원장(김성오)의 아내이자 평범한 주부인 김태희가 마당에서 정체 모를 악취를 맡은 후 일상의 균열을 느껴가는 과정을 그린다. 남편을 살인자로 의심하기 시작한 그는 가정폭력 피해자인 임지연과 함께 뒷마당의 비밀을 파헤쳐간다.

수상하게 곁을 맴도는 임지연, 자신을 조종하려는 남편 김성오 등 저마다 다른 속내를 가진 캐릭터들 가운데에서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 캐릭터여서 극중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점차 미쳐가는 그의 변화가 드라마의 핵심이기도 하다. 광기에 사로잡혀 섬뜩하게 웃는 모습이 담긴 예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50만 건을 넘는 등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댓글에는 “이미지 변신이 기대된다”는 시청자 반응도 쏟아졌다.

2020년 tvN ‘하이바이, 마마’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만큼 홍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8일 공개한 유튜브 콘텐츠 ‘문명특급’이 대표적으로, 김태희는 13년 만에 예능 포맷에 출연해 데뷔 과정, 배우인 동생 이완과 싸운 일화 등을 풀어놨다. 덕분에 영상은 11일까지 조회수 100만 건을 넘겨 유튜브 내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올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