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사업, 2025년 매출 1조 돌파할 것”

입력 2023-06-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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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새로운 AI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왼쪽 사진)과 KT의 다양한 서빙로봇들. 사진제공|KT

KT, 인공지능 사업 다각화

AI로봇·AI교육…맞춤 ‘AI’에 집중
초거대AI 활용해 로봇 서비스 진화
만성질환 중심 원격케어 서비스도
AI기술 강화·사업 발굴에 7조 투자
KT가 인공지능(AI)사업을 로봇과 케어, 교육 등으로 다각화한다. 2025년 AI융합사업에서 연매출 1조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AI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KT는 “AICC(AI컨택센터)와 AI물류 등에서 약 8000억 원 이상의 누적수주를 달성하는 등 AI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AICC, AI물류는 물론 AI로봇과 AI케어, AI교육 등 고객 맞춤형 AI사업에서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다”고 밝혔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약 7조 원을 쏟아 붓는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고객 맞춤형 AI서비스 제공

KT가 이날 공개한 AI사업 추진방향은 고객과 산업 수요에 따른 ‘고객중심 맞춤형 AI서비스’를 선보이는 ‘AI서비스 제공자’가 된다는 것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AICC, AI물류와 함께 AI로봇, AI케어, AI교육 영역까지 포함한 맞춤형 AI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5개 사업에서만 2025년까지 1조 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AI로봇은 현재 제공 중인 서빙과 방역, 실내 배송 뿐 아니라 실외 배송과 공장용 소형 물류, 농업용 배송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초거대AI를 결합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AI로봇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AI기술을 활용한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케어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간호사와 영양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케어코디네이터’가 AI기술로 만성질환자의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해 얻어낸 ‘케어플랜’을 앱이나 전화로 제시하는 서비스다.

‘AI 미래교육 플랫폼’도 공개했다. 디지털 학습도구 기반 업무 자동화로 교사의 부담은 줄여주고, 학생은 학습 수준을 진단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KT는 이 플랫폼을 올해 공교육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초거대AI 등 기술력 확보


KT는 AI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초거대AI 기술’과 ‘클라우드·IDC 인프라 고도화’, ‘AI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7조 원의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 투자로 초거대AI 파라미터 스케일 확대와 학습 기술 확보, IDC 신축·증설, AICC 인프라 고도화 등 AI기술 역량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AI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KT 측 설명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는 그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 인프라와 노하우를 AI사업에 그대로 적용시켜 고객중심의 AI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며 “KT의 미래 성장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AI산업 경쟁력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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