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21일(한국시각 22일) 지역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안방 경기에 올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해 7이닝 12탈삼진 1실점으로 매우 잘 던졌다. 하지만 결과는 패전.
에인절스 타선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0-2로 패한 것. 선발 투수(강판 후지명타자) 겸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 또한 타석에선 침묵했다. 에인절스는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패전을 기록했지만 오타니는 다저스를 상대로 삼진 12개를 빼앗은 최초의 에인절스 투수가 됐다. 오타니가 12K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6번째이자 이번시즌 두 번째다.
오타니는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주는 데 그쳤다. 다만 4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내준 장면은 아쉬웠다. 시속 85.4마일(137.4km) 커터가 가운데 몰렸다. 오타니는 올해 15번 선발 등판에서 12개의 홈런을 내줘 피홈런 수치가 높은 편이다.
홈런을 얻어맞은 장면만 빼면 대체적으로 쾌투했다. 올 해 5번째이자 지난 5월 15일 이후 처음 7이닝을 던진 점도 고무적이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6승3패 평균 자책점 3.13 탈삼진 117개가 됐다. 탈삼진 부문은 스펜서 스트라이더(136개)와 케빈 가우스먼(127개)에 이어 빅리그 3위다.
투수 오타니와 달리 타자 오타니의 활약은 거의 없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2경기 연속 무안타. 오타니는 74경기에서 24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1위, 58타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에인절스의 오타니 선발 등판 경기 성적은 10승 5패가 됐다.
승리한 다저스는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해 에인절스 타선을 단 2안타로 봉쇄하며 승리를 챙겼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