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2득점’ 롯데전 2연속 스윕승 앞장선 KT 알포드의 뜨거운 6월

입력 2023-06-22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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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알포드. 사진제공 | KT 위즈

KT 알포드. 사진제공 | KT 위즈

KT 위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29)의 방망이가 뜨겁다.

알포드는 22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이달 초 어깨 부상으로 잠시 2군에 내려갔던 그는 11일 1군 복귀 이후 치른 10경기 중 9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6월 월간 타율은 0.442(43타수 19안타)이다. 시즌 타율은 0.325에서 0.328로 올랐다. 롯데를 상대로 2연속 스윕승을 챙긴 KT(29승2무34패)는 5위권에 1경기차로 다가서며 중위권 경쟁을 한층 가열시켰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오는 알포드를 불렀다. 이 감독은 “좀더 멀리 쳐야 한다. 팀의 중심타자가 타점이 너무 적다”고 핀잔을 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9경기에서 무려 8차례 멀티히트를 치며 월간 타율 0.436으로 고공행진 중이던 알포드는 웃으며 “아직 경기가 많아 남았다”고 답하고는 출전 준비를 위해 라커룸으로 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알포드는 6월에 3타점을 뽑고 있었고, 시즌 전체로는 23타점으로 팀 내 5위였다.

타점은 많지 않지만 알포드는 팀의 득점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첫 타석부터 증명했다. 1회말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좌전안타로 1·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4번타자 박병호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지자 그는 3루까지 내달렸다. 롯데 수비는 공을 3루로 연결했다. 송구가 빗나가 롯데 덕아웃쪽으로 향하자 알포드는 재빠르게 홈으로 파고들었다. KT는 2-0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KT 알포드. 사진제공 | KT 위즈

KT 알포드. 사진제공 | KT 위즈


3-1로 앞선 5회말에도 알포드의 활약이 빛났다. 1사 후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병호의 유격수 옆 내야안타 때 3루로 달렸다. 롯데 유격수 박승욱이 알포드를 잡기 위해 공을 3루로 연결했다. 3루를 향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그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계속된 1사 1·3루서 황재균의 중전적시타로 KT는 1점을 보탰다. 알포드의 출루와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가 만들어낸 값진 추가점이었다.

KT는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5회까지 롯데 타선을 1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4-1로 앞선 6회초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주권~손동현~박영현~김재윤이 4이닝 1실점 합작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1.1이닝을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김재윤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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