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해리슨 포드·‘60세’ 톰 크루즈…못말리는 액션 본능

입력 2023-06-3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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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폼 클레멘티에프,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배우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사이먼 페그가 29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해리슨 포드, 수중신 직접 소화
톰 크루즈, 오토바이 추락 액션
고령도 액션 스타들을 막을 순 없다. 해리슨 포드와 톰 크루즈, 두 할리우드 배우들이 각각 자신을 대표하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미션 임파서블’의 신작으로 노익장을 과시한다.

1942년생, 올해 80세인 해리슨 포드는 28일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을 통해 15년 만에 인디아나 존스를 연기했다. 1982년 1편 시작으로 고대 보물을 찾아 나서는 고고학자이자 모험가인 인디아나 존스의 이야기를 담는 시리즈의 5번째 영화다. 인디아나 존스가 대녀 헬레나(피비 윌러-브리지)와 함께 ‘운명의 다이얼’이라고 불리는 고대 유물 ‘안티키테라’가 악당들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 하는 내용을 담는다. 해리슨 포드는 고령에도 트레이드마크인 채찍 액션부터 카체이싱, 격투, 수중, 총격 등의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과거와 달라진 자신의 스피드와 파워에 대해 한탄하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영화의 유머로 쓰인다.

이번 영화를 끝으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떠나는 해리슨 포드는 “노년의 인디아나 존스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만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직접 액션 연기를 펼치려고 했다. 하지만 어떤 장면에서는 안전을 위해 제작진들이 직접 액션을 하지 못하게 했다. 그때마다 ‘내가 직접 할 수 있는데!’라며 화를 내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해리슨 포드의 열연에 영화는 개봉 첫날부터 10만 관객을 넘게 모았다. 1위 ‘엘리멘탈’과 불과 1만여 명 차이다. 주말 극장가에 해리슨 포드의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를 보기 위한 더 많은 관객이 몰려들 전망이다.

올해 환갑을 맞은 톰 크루즈(60)는 7월 12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7번째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으로 돌아온다.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는 첩보 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인 2억90 00만 달러(3792억9100만 원)를 들인 만큼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세계 최고층 빌딩을 오르고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등 영화마다 불가능해 보이는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도 오토바이를 타다가 절벽에서 추락하는 등 놀라운 액션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톰 크루즈의 스턴트 코치를 맡은 마일즈 데이셔와 존 드보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는 제안한 모든 걸 완벽하게 소화한다. 이번 영화에서 영화 역사상 최고의 스턴트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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