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안타·2루타·홈런’ 부상 복귀 후 최대 역량 뽐낸 KIA 나성범

입력 2023-07-05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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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2사에서 KIA 나성범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기다릴 수밖에 없는 타자였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맹타로 팀의 17-3 대승을 이끌었다.

종아리 부상을 털어낸 나성범은 1군 복귀 후 화끈한 화력으로 자신의 부활 소식을 직접 알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KT 위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그는 5일 SSG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복귀 후 나선 1군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나성범은 5일 1회초부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사 2루 찬스에서 SSG 선발투수 박종훈의 3구째 몸쪽 공을 잡아 당겨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나성범이 물꼬를 튼 KIA 타선은 1회초에만 3점을 얻으며 SSG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나성범은 3회초 2번째 타석에서도 양질의 타구를 만들었다. 박종훈의 2구째 높은 투심을 다시 한 번 더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4회초 3번째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를 생산한 그는 올해 첫 한 경기 3안타를 신고했다.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2, 3루에서 적시타 때 KIA 나성범이 득점을 올린 후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나성범의 뜨거운 배트는 이후에도 식을 줄 몰랐다. 나성범은 팀이 13-2로 크게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바뀐 투수 백승건의 3구째 직구를 잡아 당겨 문학구장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나온 대포. 이날 3번째 타점을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나성범은 6회초까지 안타 2개, 2루타와 홈런 1개씩을 기록해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단 1개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7~9회초 공격이 남아 있었기에 대기록에 도전할 찬스가 있었지만, 그는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KIA 김종국 감독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그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나성범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이우성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나성범이 폭발한 KIA는 장단 17안타로 17점을 뽑으며 SSG를 최종 17-3으로 꺾었다. 2번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6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4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선발투수 윤영철은 6이닝 2실점 4탈삼진 호투로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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