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감독이 작품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니TV 오리지널 ‘남남’(극본 민선애 연출 이민우)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남남’은 이민우 감독이 8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이다. 오랜만에 연출하는 작품 선택에 있어 그 누구보다 심사숙고했을 이민우 감독이 ‘남남’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민우 감독은 “’남남’은 보다 보면 어느새 공감이 가고, 또 생각해 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라며 “평소에도 사람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아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은 편이었는데, 이 작품을 하면 나 스스로 조금 더 폭이 넓어질 것 같다는 기대감도 생겼다”고 전했다.
‘남남’은 정영롱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민우 감독 역시 “드라마화하려는 의도와는 상관없이 웹툰 ‘남남’ 자체를 굉장히 재밌게 봤다”며 “웹툰과는 여러 설정이 변했는데, 이러한 다른 설정들로 내가 느낀 은미와 진희의 매력을 잘 살려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민우 감독은 전혜진, 최수영, 안재욱, 박성훈 등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이 배우들을 캐스팅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정도로 내가 생각했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최고였다”라고 말했다.
네 배우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현장 호흡은 남들이 거짓말이라고 안 믿을 정도로 완벽했다”며 “마치 시즌제 드라마의 네다섯 번째 시리즈를 찍는 것처럼 찰떡 호흡들을 보여줘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자랑했다.
끝으로 이민우 감독은 “’남남’은 옳고 그름에 대한 이야기나 특정한 영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바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은미와 진희가 건네는 위로처럼 우리도 주변에 수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와 응원을 보내고 힘을 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남’은 17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