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로 변신한 ‘출루머신’ 홍창기의 3안타 3타점 맹활약…LG 8-7 역전승

입력 2023-07-06 2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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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의 ‘출루머신’ 홍창기가 해결사로 변신해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결승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홍창기의 맹활약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KT(34승2무38패)의 연승행진을 4경기에서 멈춰세운 LG(48승2무28패)는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경기 초반과 중반 이후의 흐름이 극명하게 달랐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3회초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도 3회말까지 1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켈리와 쿠에바스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보였다.

하지만 4회부터 요동쳤다. KT는 4회초 1사 후 김상수의 좌전안타와 황재균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박병호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KT는 계속된 1사 1·3루서 문상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뽑았다.

LG의 반격도 거셌다. 5회말 타자일순하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동원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4안타 1볼넷을 묶어 빅이닝을 만들었다. 홈팀 LG가 기세를 높이는 듯했지만, KT도 6회초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아 순식간에 7-4로 재역전했다.

분위기가 KT로 많이 기울었지만,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2사 후 박해민의 2루타에 이어 신민재의 내야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타자 홍창기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3루선 문성주가 다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6-7로 추격한 LG를 7회말 1사 후 오지환의 우월 솔로홈런(시즌 2호)으로 기어코 7-7로 균형을 되찾았다.

필승조를 총동원해 추가 실점을 막은 LG는 8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중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는 볼카운트 1B-1S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박해민을 여유 있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승점이었다.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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