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10년 역사’…한 권에 담았다

입력 2023-07-1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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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도서 ‘비욘드 더 스토리: 텐 이어 레코드 오브 BTS’를 팬덤 ‘아미’가 탄생한 날인 7월 9일 출간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비욘드 더 스토리’ 출간…각종 온라인 서점 주간 베스트 1위 직행
케이(K)팝의 역사를 다시 쓴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자신들이 일궈온 10년의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내놨다.

빅히트뮤직이 9일 출간한 오피셜 북 ‘비욘드 더 스토리: 텐 이어 레코드 오브 BTS’(비욘드 더 스토리)은 2010년 12월 광주에서 상경한 멤버 제이홉이 숙소에서 슈가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10대였던 멤버들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옛 소속사 사옥에서 보낸 연습생 시절, 작은 무대를 전전하던 데뷔 초기,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후 2022년 그래미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무대를 펼치던 순간 등을 500여 페이지에 걸쳐 소개한다.

이를 위해 강명석 위버스매거진 편집장이 2년 넘게 멤버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첫 앨범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을 비롯해 ‘화양연화’, ‘러브 유어 셀프’ 시리즈, ‘맵 오브 더 솔’과 ‘다이너마이트’, ‘프루프’, ‘버터’ 등 다양한 노래를 공개할 당시 이들이 했던 말들을 한데 모아 멤버들의 생각과 변화를 생생하게 담았다.

멤버들은 책을 통해 한 래퍼에게 공개적으로 저격 당한 일이나 재계약 시점에서 느낀 해체 고민 등 우여곡절도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끈다. 슈가가 “원치 않게 한참 올라갔다가 고꾸라질 수도 있기에 지금 우리에게 붙는 수식어들이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월드 스타로서 느끼는 압박감 등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들은 “아미(방탄소년단 팬덤)가 웃고 기뻐할 수 있다면 그게 곧 우리의 행복이라고 여기며 계속 달려왔다”면서 팬들의 응원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아미’가 탄생한 날인 7월 9일에 맞춰 책을 공개한 것도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글로벌 팬들을 위해 총 23개 언어로 발간하며,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번역가 안톤 허 등이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 책은 이날 공개 직후 교보문고 등 각종 온라인 서점에서 ‘주간 베스트’ 예술 분야 1위로 직행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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