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 맷 부시, ML 생존? ‘TEX와 마이너 계약’

입력 2023-07-13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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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부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악마의 재능이라는 말이 정확히 어울리는 맷 부시(37)가 최근 방출된 뒤 곧바로 새 소속팀을 구했다. 친정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미국 CNN SI 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가 부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당분간은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뛸 전망.

이는 한 시즌 만에 텍사스로 돌아온 것. 부시는 지난해 8월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하지만 부시는 이번 시즌에 부상 등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지난 4일 밀워키에서 방출돼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상태였다.

구원진이 부족한 텍사스는 부시에게 지난 2022시즌과 같은 모습을 기대할 것이다. 부시는 지난해 텍사스 소속으로 4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시는 어깨 부상 등으로 인해 구속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지난해 97.4마일에서 이번 해 94.8마일로 하락했다.

구속 회복 없이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부시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2016년 당시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7.8마일에 달했다.

부시는 널리 알려진 대로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번으로 지명된 선수. 하지만 음주운전과 폭행 등으로 큰 문제를 일으켰다.

또 부시는 음주 뺑소니 사망 사고를 일으켜 교도소에서 3년 반을 복역하기도 했다. 이에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는 것.

이후 부시는 신인 드래프트 이후 12년 만인 지난 2016년, 유격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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