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이에른 홈페이지 캡처.
뮌헨 구단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C 바이에른이 김민재와 계약했다. 26세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나 2028년 6월 30일까지 5년 계약으로 바이에른에 합류하게 되었다. 김민재는 등번호 3번을 달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뮌헨은 김민재와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5억 원),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2억원) 수준이다.
FC 바이에른 홈페이지 캡처.
이로써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손흥민(토트넘·3000만 유로)이 갖고 있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2200만 유로)이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 3위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구단 대표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고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매우 훌륭하게 성장했다”며 “그는 신체적 존재감뿐만 아니라 정신력과 스피드도 뛰어나다. 프리시즌에 바로 합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팬들을 흥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반겼다.
FC 바이에른 홈페이지 캡처.
김민재는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FC 바이에른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라며 “뮌헨에서의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다. 여기에서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구단과 이야기하면서 나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이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24일부터 시작하는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29일 가와사키(일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8월 2일에는 싱가포르로 장소를 옮겨 리버풀(잉글랜드)과 경기를 펼친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