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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 뉴질랜드-노르웨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펼쳐진다. 호주도 이날 오후 7시 아일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역대 개최국들은 첫 경기에서 7승1패로 홈 어드밴티지를 톡톡히 누렸다. 유일한 패배는 1995년 개최국 스웨덴이 브라질에 0-1로 진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각각 16강과 본선 참가다. ‘개최국의 반란’을 일으킬 있을지가 관심사다.
미국의 사상 첫 3연패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역대 최다 우승(4회)을 자랑하는 미국은 독일과 더불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유이’한 팀이다. 2연패 주역 메간 라피노(OL 레인), 알렉스 모건(샌디에이고 웨이브), 알리사 내러(시카고 레드스타즈) 등이 건재해 3연패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브라질 마르타(올랜드 프라이드)의 득점행진도 주목할 만하다. A매치 174경기에서 115골을 뽑은 그는 브라질여자축구대표팀 최다 득점자다. 4차례 출전한 월드컵에서도 통산 17골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버짓 프린츠(독일)와 애비 왐박(미국·이상 14골)은 이미 은퇴했다.
콜린 벨 감독(62·영국)이 이끄는 한국을 향한 외신의 후한 평가도 흥미롭다. 25일 오전 11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를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미국 ESPN 등은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준우승 당시 편안한 경기력을 보였다”며 “과거보다 후방 수비가 두꺼워졌고 1~2선에서 공격 작업이 건실해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호평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