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국 군수와 의원, 의회 직원들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왼쪽 사진). 201특공여단 장병들이 복구작업에 힘을 쏟았다. 사진ㅣ정휘영 기자
복구 작업에 1천여 명 이상 투입,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랄뿐”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라고 앞으로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음 하는 바람입니다.”19일 수해복구 현장에는 군수를 비롯한 군의원, 군청공무원, 경찰공무원, 군인, 민간단체, 개인 등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직위와 남·여 구분을 떠나 오로지 빠른 복구작업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쏟고 있다.
봉화군에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내린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는 물론 농작물, 도로, 제방, 하천범람, 주택매몰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날 군의회 박동교 부의장과 김옥랑 의원을 비롯해 의회 직원들이 산사태로 피해를 본 봉성면 우곡리 주택을 찾아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봉화분화재지킴이, 봉화예총, 한샘회 회원들, 봉화체육회 관계자들은 피해가 컸던 법전면, 봉성면 등을 찾아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를 제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바르게살기운동봉화군협의회가 법전면 피해주택 3곳을 방문해 복구활동을 펼쳤고, 한국생활개선회봉화군연합회에서도 법전면의 수해 현장을 찾아 침수피해를 입은 가구의 복구를 위해 침수됐던 가재도구를 청소했다.
특히 한국생활개선회봉화군연합회 회원들이 모여 직접 준비한 떡과 빵 각각 100인분씩 이틀분과 대한적십자사봉사회봉화지구협의회에서 준비한 햄버거 500개를 봉화군 재해대책본부를 통해 수해복구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 군 장병, 민간단체 등의 간식으로 제공했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복구 작업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는 공무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군 장병, 등 1천여 명 이상이 투입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지금 조금이나마 복구를 해놓지 않으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것 같아 돕기 위해 나왔다”라며 “피해 지역과 주민들을 만나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참담하다”고 말했다.
박현국 군수는 “복구 작업에 시간이 걸리면 걸릴수록 피로가 누적될 뿐 아니라 능률도 떨어진다”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화군이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며 “가용 가능한 직원을 모두 투입해 피해조사와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스포츠동아(봉화)|정휘영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