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부족’ 한국, 콜롬비아에 0-2 패 ‘16강 전선 먹구름’

입력 2023-07-25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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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콜롬비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vs 콜롬비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가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패했다. 험난한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 콜롬비아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가졌다.

한국은 이날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한국은 힘과 기술, 스피드 등 모든 부분에서 콜롬비아에 압도당하며 0-2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흐른 볼을 최유리가 왼발 슛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또 3분 뒤에는 지소연이 프리킥으로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등 콜롬비아를 거세게 압박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콜롬비아에게 서서히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 28분 콜롬비아의 공격 과정에서 나온 슈팅이 심서연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내줬다.

콜롬비아는 이 페널티킥을 우스메가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이 선제 실점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콜롬비아 여자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콜롬비아 여자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한국은 전반 38분 카이세도가 돌파 후 시도한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윤영글이 잡으려다 놓쳤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0-2가 된 순간.

전반을 0-2로 뒤진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공격과 수비 간격이 벌어지며, 콜롬비아에게 역습 찬스를 내줬다. 결국 한국은 후반 내내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0-2로 패했다.

이제 한국은 오는 30일 모로코, 8월 3일 독일과 조별리그 2, 3차전을 가진다. 우선 모로코전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금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금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첫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독일, 콜롬비아(이상 1승 승점 3)에 이어 조 3위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2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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