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은 국내 최초의 제약사로 대한제국이 선포되던 1897년 창립해 국내 유일의 일업백년(一業百年)을 넘은 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신약 활명수를 개발하며 동화약방(現 동화약품)을 창업했고 1909년 대한매일신보에 첫 광고를 실었다.
‘동화약품 125년 광고북’은 125년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광고 활동을 되짚어보며 각 시대별 대한민국 광고의 발전사를 소개하는 책이다. 대한제국 시절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초기 광고부터 일제강점기 민족정신을 담은 광고, 경제 성장기 제약 광고 등 시대별로 다양하게 발전해 온 광고 표현과 전략, 캠페인 등 대한민국 발전사와 함께 해 온 동화약품 광고의 모습들을 담았다.
기업의 히스토리를 담은 다른 브랜드 북과는 다르게, 자사의 광고물로 대한민국 광고 역사를 다룬 유일한 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총 262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동화약품의 2580여개의 광고물 중 224개의 광고물을 수록했으며 20여 편의 서적, 논문, 기사, 온라인 자료 등을 참고했다.
광고북은 광고 관련 학회, 학교, 기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들도 접해볼 수 있도록 동화약품 홈페이지에 e-book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