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 역 최수종. 사진제공 | KBS
드라마는 고려 제8대 왕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다. 현종이 관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당대 최강국인 거란과의 26년간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강감찬이 그를 도와 고려의 번영을 이룩하는 과정을 32부작으로 담아낸다.
‘대조영’, ‘태조 왕건’ 등 수많은 사극을 주연하며 ‘사극 장인’이란 별칭을 얻은 최수종이 강감찬 역을,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김동준이 현종 역을 맡는다. 1월 군 복무를 마친 김동준은 복귀드라마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고, 최수종은 아내 하희라와 함께 출연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세컨 하우스2’ 촬영과 병행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제작진은 지난달 25일에는 투구를 쓴 최수종과 면류관을 쓴 김동준이 짧게 담긴 예고편을 공개했다. 시청자들은 2016년 ‘임진왜란 1592’ 이후 7년 만에 사극에 등장한 최수종의 모습에 반가움을 드러내는 한편 정통사극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김동준에게도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방송가에서도 정통사극의 제작 움직임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원로배우 이순재는 최근 한 제작발표회에서 “역사성을 바탕으로 민족의 혼을 끌어올리는 작품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역사극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