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女양궁, 세계선수권 사상 첫 1차전 탈락

입력 2023-08-03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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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세계양궁연맹 SNS

‘세계최강’ 한국양궁이 사상 처음 세계양궁선수권 여자 단체전 첫 판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안산(광주여대)~강채영(현대모비스)~임시현(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여자양궁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3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세트점수 3-5(54-55 59-52 51-53 56-56)로 패했다.

예선 라운드를 1위로 통과해 16강에 직행한 한국은 24강전을 거친 인도네시아에게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한국양궁이 첫 출전한 1979년 베를린대회 이후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상 실패도 1999년 프랑스 리옹 대회 이후 2번째이자 24년 만이다.

여자 단체전에서의 아쉬움으로 한국 리커브대표팀은 2회 연속 전 종목(5개) 싹쓸이도 실패했다. 2021년 미국 양크턴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을 모두 석권했는데 2011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에서 혼성 부문이 추가된 이후 전 종목을 휩쓴 것은 당시 한국이 유일했다.

남자 단체전은 자존심을 지켰다. 브라질~인도를 차례로 제압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예천군청)은 4일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김우진과 임시현이 짝을 이룬 혼성전에서도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이탈리아를 물리치며 결승에 올라 독일과 운명의 승부를 갖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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