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국힘, 김포갑) 당협위원장, 임태희 경기교육감 만나 “장기동 중학교 신설·학군분리 필요성 건의”

입력 2023-08-06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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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국힘, 김포갑) 당협위원장 임태희 경기교육감 만나 장기동 중학교 신설·학군분리 필요성을 건의했다. 사진은(왼쪽부터) 오세풍 도의원, 박진호 당협위원장, 임태희 교육감, 황성석 시의원.

박진호 (국힘,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2일 경기도교육청 서울사무소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장기·걸포·고촌) 중학교 신설 및 분리, 중학교 배치 설정 구역 세분화(장기·운양 학군분리) 등 김포 교육 현안 전반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면담에는 박진호 위원장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오세풍 의원(국힘, 김포2)을 포함해 홍원길 도의원(국힘, 김포1), 황성석 시의원(국힘, 김포나)이 함께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임 교육감에게 “김포시는 과대학교·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학생들의 기본적인 학습권이 침해당하고 있고, 원거리 통학으로 발생하는 통학로 혼잡으로 인해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현재 김포지역 교육 현안인 △향산중학교의 조속한 개교(향산초·중 통합학교 분리) △장기동 중학교 신설 △장기·운양 중학군의 합리적인 분리 △걸포동 중학교 신설 등에 대해 교육감에게 설명하고, 조속한 해결 방안을 요청했다.

첫 번째 문제는 향산중학교의 조속한 개교이다. 김포시 고촌읍에 소재한 향산초중학교는 2020년 경기도 최초로 초·중 통합운영 학교로 개교했으나 개교 이후 주변의 지속적인 개발사업 및 학령인구 유입으로 인한 교실 부족 문제와 운동장 등 교육 시설의 공동사용에 따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지난 5월 김포교육지원청은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향산중학교 분리 이전 안건을 가결했다.

박 위원장은 향산초중학교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향산
중학교를 1년 앞당겨 개교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포향산도시개발지구 내에 확보된 중학교 부지에 총 30학급 규모의 향산중학교가 새롭게 들어설 경우, 인근 고촌중학교의 교실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통합학교 운영에 따른 교육환경 문제가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두 번째 문제는 김포시 장기동에 중학교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장기·운양중학군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4.1명으로, 과밀학급 해소가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이다. 그러나, 김포교육지원청은 학교부지 확보가 어려워 김포시의 재정지원으로 부지매입 후 학교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 문제를 지역 교육 현안 중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원만한 학교 설립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세 번째 문제는 장기·운양중학군 분리에 관한 내용이다. 장기·운양중학군은 김포시 장기동과 운양동을 하나로 설정한 학군으로 현재 초등학교 9교, 중학교 5교 등 14교의 초·중학교가 소재하고 있다. 넓은 면적에 많은 학교가 한 학군으로 묶여 있다 보니, 과밀학급 문제뿐만 아니라 추첨 배정으로 인한 원거리 통학 문제 때문에 지역 학부모 간 갈등과 민원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단일 중학군 내 적정 학교수를 관리하고 배정 학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운양동에 신설 예정인 ‘모담초중학교’가 내년에 개교할 경우 장기·운양 중학군을 분리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이 관련 고시 개정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 네 번째 문제는 김포시 걸포동에 중학교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김포시 김포본동은 북변동, 감정동 및 걸포동을 포함하는 행정동으로 이 중 걸포동에는 최근 총 6200세대의 공동주택 입주가 완료되는데, 걸포동에만 중학교가 없는 상황이다. 그 결과 걸포동에 사는 학생들은 인근의 김포중학군에 배정되고 있으나, 도보로 30분 이상의 통학시간이 소요되어 걸포동 내 중학교 신설이 해당 지역 주민 숙원사항이다.

임태희 교육감과 면담을 마친 박 위원장은 “김포시의 급격한 도시화와 학령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학교 여건이 이를 따라오지 못해 지역 주민의 갈등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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