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류 폐기물 분리배출 모습. 사진제공ㅣ김해시

폐플라스틱류 폐기물 분리배출 모습. 사진제공ㅣ김해시


- 2026년 공공열분해 시설 가동
김해시(시장 홍태용)가 전국 최초로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석유 성분을 추출하는 공공열분해 시설 설치에 앞서 폐비닐·폐플라스틱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종량제봉투) 중 일반폐기물과 폐비닐·폐플라스틱류 폐기물의 분리 배출 시범사업을 지난 7일부터 3개월간 관내 아파트 4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던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비닐·폐플라스틱 폐기물의 수거를 위해 시에서 전용 수거 봉투(20¤)를 제작했다.

시범사업 아파트 단지 5489세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수거한 폐비닐·폐플라스틱류는 아파트 단지별 배출량과 폐기물성상 분석을 통해 시에 적합한 공공열분해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실시한다.

지난 1월 시는 정부의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활성화 일환인 환경부 공공열분해시설 국고보조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6월 말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홍태용 시장은 “폐자원의 수집, 열분해유 생산 시스템·정제를 통한 고부가가치 원료 생산 체계를 하나의 모델로 연결해 김해형 폐자원 순환경제 체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해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