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이정하·고윤정, ‘500억 대작’ 포문 연 신예들

입력 2023-08-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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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왼쪽)·고윤정. 스포츠동아DB

신예 이정하(25), 고윤정(27)이 올해 최고 기대드라마로 꼽히는 디즈니+ ‘무빙’으로 하반기 안방극장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이들은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등 톱스타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이전인 드라마의 초반을 오롯이 책임지면서 시청자의 호평과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일상을 살아가는 부모와 자녀들이 힘을 합쳐 거대한 위험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가정보원 소속이었다가 은퇴한 초능력자 역의 류승룡, 한효주를 비롯해 초능력자들을 살해하는 류승범 등 화려한 출연진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제작비도 한국드라마 최고 금액인 500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다른 스케일로 주목받은 20부작 드라마는 9일 7회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이후 매주 2회씩 차례로 선보인다. 7회까지는 한효주의 고등학교 3학년 아들 이정하와 류승룡의 딸 고윤정이 동급생으로 만나면서 서로의 초능력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자연스럽게 톱스타 주연들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초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이정하와 고윤정이 우정을 점차 쌓아가는 과정을 풋풋하고 경쾌하게 그리면서 이를 불식시켰다.

이정하는 비행 능력을 가진 김봉석 역을 순박한 미소와 귀여운 매력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관심 받았다. 조금이라도 지상에 붙어있기 위해 포동포동한 몸을 유지한다는 설정 때문에 몸무게도 30kg가량 늘렸다. 고윤정은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재생 능력자 장희수 역을 연기하면서 17명의 불량 청소년들과 진흙탕에서 육탄전을 벌이는 액션 장면도 소화했다. 이들은 “선배들의 자녀 역을 맡은 게 가문의 영광이다. 선배들을 보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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