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타석 홈런의 기적’ 이대호, 콜드 게임 승리 주역 (최강 야구)

입력 2023-08-15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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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몬스터즈 ‘4번 타자’ 이대호가 4연타석 홈런이라는 기적을 연출하며 팀의 콜드 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53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부산고등학교의 2차전 경기 뒷이야기와 경기도 독립리그 올스타팀과의 세 번째 직관 경기가 공개됐다.

이날 최강 몬스터즈는 부산고와 2차전에서 이대호의 8타점 4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6회 초에만 무려 13득점을 하며 19대 2로 콜드 게임 승리 요건을 갖췄다.

부산고는 7회 초 마지막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고 1점을 추가했지만, 결국 최강 몬스터즈에게 콜드 게임 승리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 승리로 최강 몬스터즈는 연패를 끊고 올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특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자신도 처음 쳐 본 4연타석 홈런으로 MVP를 받은 이대호는 “치면서도 놀랐다. 똑딱이 4번 타자의 설움을 많이 느꼈는데, 오늘 계기로 똑딱이 이미지가 없어진 것 같다. 다음 주 직관 경기가 있는데 더 좋은 모습을 팬들한테 선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콜드 게임 승리로 분위기가 한껏 오른 최강 몬스터즈의 다음 상대는 경기도 독립리그 올스타팀으로 1만 6천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쏟아지는 빗줄기도 팬들의 야구 사랑을 막을 수 없었다.

경기 전 애국가 제창은 ‘최강야구’ 타이틀곡을 작사, 작곡한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이, 시구는 최강 몬스터즈의 공식 안방마님 트루디가 맡았다. 트루디는 포수를 자처한 남편 이대은에게 정확하게 공을 던져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또 배우 이장우, 정성일, 오나라, 민우혁, 민아를 비롯해 축구 선수 정대세, 가수 인순이, 송가인, 개그맨 박휘순 등이 직관 경기를 찾아 최강 몬스터즈를 응원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쏟아지는 팬들의 성원과 사랑에 필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독립리그 올스타팀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이 프로 선수 출신이며, 황영묵은 최강 몬스터즈와 함께 지내며 누구보다 선수들을 잘 알기에 경계 대상 1호다. 최강 몬스터즈가 아닌 올스타팀에서 뛰는 황영묵은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니까 상대 팀으로 만난 이상 승리를 목표로 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강 몬스터즈의 세 번째 직관 경기 선발 투수는 맵도리로 부활한 신재영이었다. 최근 ‘매운맛’ 투구로 1선발 자리까지 노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직관에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어머니 덕분인지, 신재영은 2회까지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또한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도 2회 무사 만루 찬스에 2득점을 하며, 신재영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최강 몬스터즈가 선취점을 내며 2대 0으로 달아나자 독립리그 올스타팀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 초 9번 타자 박수현이 신재영의 초구를 타격해 그대로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피웠다. 또한 4회에 선두타자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강 몬스터즈 내야진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다음 주에도 최강 몬스터즈와 경기도 독립리그 올스타팀의 직관 경기는 계속된다. 독립리그 올스타팀은 황영묵의 3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불방망이로 최강 몬스터즈를 무섭게 몰아붙인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순간, 선성권의 등판이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의 방망이도 불을 뿜기 시작하며 경기의 흐름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최강 몬스터즈가 경기의 팽팽한 균형을 깨고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방출자 발생을 막기 위한 7할 승률 달성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지 직관 경기 결과에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강야구’ 53회는 시청률 3.8%(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야구 팬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2049 시청률 또한 1.8%로 식을 줄 모르는 화제성을 입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강야구’ 54회는 오는 2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

사진 제공 :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방송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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