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도 사고도 역대급’ 프랑코, ML 커리어 사실상 끝

입력 2023-08-18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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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대급 재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할 것이라는 예상을 받은 유격수 완더 프랑코(22, 탬파베이 레이스)가 더 이상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할 전망이다.

중남미 선수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헥터 고메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코 사건을 잘 알고 있는 관계자의 말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코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뛰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 최근 논란이 된 미성년자 성범죄에 연루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또 AP 통신은 17일 프랑코 관련 사건을 도미니카공화국의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프랑코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메이저리그 영구 퇴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일반적인 성범죄가 아니기 때문.

프랑코는 지난 2017년 탬파베이와 계약했고, 2020년과 2021년에 각종 유망주 평가 기관의 1위를 휩쓸었다. 초특급 유격수의 탄생을 알린 것.

이후 프랑코는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그 해 겨울 탬파베이와 11년-1억 8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단 70경기만 뛴 선수에게 대형 계약을 안긴 것.

이는 탬파베이가 그만큼 프랑코의 재능을 확신한 것. 프랑코는 그 해 단 70경기만 뛰고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프랑코는 구단 내부 징계를 받을 만큼 워크에식에서 문제를 보였다. 경기 중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상습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탬파베이는 지난 6월 프랑코에게 출전 정지 자체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이후 워크에식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한 것.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다.

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프랑코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탬파베이는 계약 파기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금전적인 손실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7년 계약 후 수 년 동안 슈퍼스타의 탄생을 기다려 온 구단과 팬들의 상실감은 돈으로 계산하기 어려울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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