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클로바X’, 창작부터 멀티턴 대화까지
9월 새 검색 서비스 ‘큐:’ 베타 시작
네이버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준비한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이슈를 선점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9월 새 검색 서비스 ‘큐:’ 베타 시작
네이버는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컨퍼런스를 열고,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를 소개했다.
네이버는 먼저 클로바X를 24일 베타 출시했다.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백본으로 구축한 서비스다. 창작과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의 능력이 바탕이 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한다.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 대화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클로바X에 네이버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연결하는 시스템 ‘스킬’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해나가는 한편,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하는 향상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또 9월부터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새로운 검색 서비스 ‘큐:’의 베타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큐:는 복합적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9월 베타를 시작으로, 11월부터 네이버 검색에도 순차적으로 통합 적용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을 꾼다. 생성형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도 마쳤다”며 “네이버와 함께하는 판매자,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네이버랩스에서 연구 중인 로봇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네이버의 AI 윤리 정책, 스타트업들과의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등 팀네이버의 다양한 사업 현황과 방향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