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엠버서더·돼지바 패션…‘MZ’ 마케팅

입력 2023-09-0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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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주 고객층인 MZ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장수식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빼빼로의 글로벌 엠버서더로 발탁된 
뉴진스, 돼지바가 선보인 패션 브랜드 ‘도야지바르송’의 굿즈, ‘빵빠레샷’ 인증 이벤트 포스터(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주 고객층인 MZ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장수식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빼빼로의 글로벌 엠버서더로 발탁된 뉴진스, 돼지바가 선보인 패션 브랜드 ‘도야지바르송’의 굿즈, ‘빵빠레샷’ 인증 이벤트 포스터(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40주년 맞은 장수식품 이미지 변신 시도

빼빼로, 뉴진스와 글로벌 캠페인
돼지바 ‘도야지바르송’ 브랜드 론칭
‘빵빠레샷’ 인증 유행에 이벤트 진행
“지속적 트렌드 모니터링으로 소통”
롯데웰푸드가 장수식품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83년 론칭해 올해 40주년을 맞은 동갑내기 브랜드 빼빼로, 꼬깔콘, 돼지바, 빵빠레 등이 대표 아이템이다. 새롭고 혁신적인 브랜드로 이미지 변화를 시도한 게 특징으로, 전통의 장수식품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 고객층인 MZ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략이 깔려있다.


●뉴진스·몬스터엑스와 협업

먼저 과자 브랜드의 경우, 아이돌 모델 발탁이 눈에 띈다. 빼빼로는 1일 글로벌 엠버서더로 뉴진스를 발탁했다. 신선한 매력과 탄탄한 실력으로 글로벌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뉴진스와 함께 전 세계에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

글로벌 통합 캠페인의 슬로건은 ‘빼빼로로 말해요’다.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열 마디 말보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빼빼로를 건네며,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또 뉴진스 이미지를 패키지에 감각적으로 입힌 에디션 제품과 뉴진스의 유니크한 감성이 묻어나는 스페셜 기프트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빼빼로데이를 전 세계인의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내·외에서 대규모 팝업스토어 운영도 기획 중이다.

꼬깔콘의 경우, 모델인 몬스타엑스 셔누와 함께 협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셔누와 ‘꼬깔송’ 음원과 영상 등의 콘텐츠를 만들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특히 셔누가 출연한 엠넷의 댄스 크루 배틀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와 협업해 브랜드 홍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회사 측은 “스우파2의 크루들과 함께 브랜드 관련 콘텐츠 제작은 물론, 챌린지 형태의 참여형 이벤트로 소비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야지바르송과 빵빠레샷 ‘인기’



아이스크림 장수 브랜드도 동참했다. 돼지바의 경우, 출시 40주년을 맞아 패션 브랜드 ‘도야지바르송’을 론칭했다. 원래 콘셉트만 준비한 가상의 브랜드였지만, 티저와 화보 공개 후 SNS에서 큰 호응을 얻어 실제 제작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도야지바르송 굿즈는 돼지바의 세 가지 색상(갈색·흰색·빨강)을 가을 시즌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했다. 돼지바의 갈색에 방수 기능을 더한 실용적인 트렌치코트, 돼지귀가 장식된 귀여우면서도 감각적인 볼캡, 돼지발 모양에 딸기잼이 연상되는 빨강 도트무늬의 타비슈즈 등으로 구성했다. 이벤트 참여로 득템 가능하다. 돼지바와 함께 탄생 40주년을 축하하는 인증샷을 찍은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이벤트 참여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하면 된다.

회사 측은 “도야지바르송 굿즈는 유명 의류 브랜드 수준의 공정 및 꼼꼼한 검수를 거쳐 완성도 높게 제작할 계획”이라며 “향후 재밌는 소통으로 더욱 사랑받는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빵빠레의 경우, K팝 팬덤 사이에서 생겨난 소비자 트렌드 ‘빵빠레샷’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인형 굿즈 등을 빵빠레 케이스에 담아 인증샷을 찍는 것으로,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 애장품 및 반려동물을 자랑하는 인증샷 트렌드로 번지고 있다.

회사 측은 “빵빠레샷 열풍에 발맞춰, 자사 공식 SNS에서 인증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지속적인 소비자 트렌드 모니터링을 통해 재밌는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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