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플랫폼 다변화…K게임의 변신은 무죄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3-09-0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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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9월 신 작 게임을 쏟아낸다. 넷마블 은 인기 지적재산권(IP)인 ‘세 븐나이츠’를 활용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 이츠 키우기’를 선보인다. 네 오위즈는 전 세계적 관심을 모은 콘솔·PC 게임 ‘P의 거 짓’을 출시한다. 장르와 플랫 폼을 확장해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주요 게임사들 신작 러시

넷마블, 인기 IP의 ‘새 장르’ 개척
엔씨는 대전 액션·퍼즐 게임 개발
네오위즈 글로벌 기대작 ‘P의 거짓’
콘솔·PC 멀티플랫폼 서비스 눈길
●‘세나 키우기’ 6일 출시

넷마블은 인기 IP를 새로운 장르로 확장한다. 넷마블은 모바일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6일 정식 출시한다. 2014년 선보여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한 첫 방치형 RPG다. ‘저용량’과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원작의 숨겨진 이야기로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귀여운 SD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7월부터 얼리액세스(미리 해보기)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한 북미와 대만, 태국 지역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에서 벗어나 퍼즐, 대전액션 등으로 장르 다변화를 꾀한다. 엔씨는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를 26일 글로벌 35개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일반 3매치 퍼즐 장르에 방향키 요소를 추가해 차별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방향키를 사용해 떨어지는 블록의 방향을 상하좌우로 변경할 수 있으며, 전략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장르 다양화를 위한 오픈형 연구개발(R&D) 문화 ‘엔씽’의 일환으로 제작된 타이틀 중 하나다.


●콘솔 플랫폼 공략 가속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콘솔 등 플랫폼의 다변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타이틀은 19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다. 네오위즈 산하 스튜디오 라운드8이 2020년 초부터 개발한 게임으로, 글로벌 팬덤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소울라이크 장르 콘솔·PC 게임이다. 이탈리아 유명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했으며, 무기 조합 등 차별화된 전투시스템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한국게임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올해 6월에는 데모 공개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고, 온라인 게임 페스티벌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선 ‘인기 출시 예정 제품’, ‘가장 많이 찜한 출시 예정 게임’ 1위를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에는 ‘게임스컴 2023’에 2년 연속 참가해 미공개 빌드 플레이를 포함한 게임 시연을 진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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